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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1-02-19

히뎅 2021. 2.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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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스타벅스다. 지금 트러플 머쉬룸 수프를 주문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있다. 먹고싶은데, 매장에 사람이 좀 있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해야하니까. 어떻게하지? 이 글쓰는 동안 고민해봐야겠다.

휴가 중에 벌써 이틀이 완전히 다 지나가버렸고 오늘이 사흘째다. 주말이 지나고나면 월요일 휴가 하루만 남는다. 벌써 출근하는 기분인데, 이러면 안된다. 오늘부터 주말 사이 해야 할 일 계획 완전히 세워서 알차게 휴가를 보내겠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월급 입금됐다는 은행 알림이 와있어서 이것 저것 자동이체로 나간 것들 쭉 확인했다. 그리고 잔액을 확인했는데 평상시보다 백만원은 더 남은거 아닌가? 그래서 뭐지, 무슨일이지 생각해보니 이번달 월급에 연말정산 환급금 같이 입금됐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호호호, 약간 복권 당첨된 기분이다. 전혀 생각을 않고 있었기 때문이지. 실제로 로또 복권 3등은 100만원 조금 넘는(대략 150-160만원 사이의 금액, 아빠가 당첨됐었다.) 금액이므로!

오늘 점심은 뭘 먹는게 좋을까, 어디 맛있는 집에서 포장해서 엄마아빠랑 같이 먹어야겠다. 이 글 다 쓰고 찾아봐야지.

계획을 세우자. 

스타벅스에는 10시 30분까지 있을 것 - 집에 가서 침대 커버 정리하고 세탁기 돌리기 - 샤워하기 - 점심먹기 - 치과 스케일링 - 책읽기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저녁먹고 이북읽고 쉬면서 넷플릭스 모던패밀리 정주행 계속 할거다. 요즘 모던패밀리 다시 정주행하고 있는데 너무 웃겨서 어제 방에서 혼자 박장대소를 하니까 엄마가 나보고 '뭐가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보더라. 무슨 에피소드였냐면 시즌 3 막바지 에피소드였던 것 같은데, 클레어가 시의원 출마하고 라디오 인터뷰하던 중에 마이크에 입을 부딪혀서 의치가 깨져 어물어물 얘기하고 가족들이 그 라디오들으면서 '클레어 왜 이래?'라던 장면보고 박장대소했다. 이렇게 얘기하니 정말 재미가 없게 느껴지네. 진짜 너무 웃겨서 박장대소를 했는데 어떻게 잘 설명 할 수가 없네.

어제 사실 치과랑 호흡기내과 다녀오려고 했는데 바깥 날씨가 너무 춥고 집이 너무 따뜻해서 나갈 엄두가 안나더라. 그래서 그냥 집에서 계속 넷플릭스로 모던패밀리만 봤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 왜냐. 너무 재밌으니까.

그럼 이제 토요일에 뭐할지 대충 계획을 세워볼까. 토요일에는 차홍가서 머리할거다. 그리고 신세계 강남가서 뭐 살거있나 한바퀴 슬쩍 돌아보고, 청담가서 사람없는 카페 골라 들어가 가만히 멍때리다 올거다. 3월 이후 나의 목표는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 열심히 밖에서 활동하는 것. 집에만 있으니까 가족들 빼고는 만나는 사람이 없다. 이러면 안되는데, 의식적으로라도 외출하고 카페나 백화점 직원분들하고라도 대화를 해야 할 것 같아.

막상 약속잡히면 귀찮아서 나가기 싫어 몸을 배배 비틀면서도 이런 생각이 드는 내가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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